鹽鐵論 (염철론) 桓寬 (환관)

鹽鐵論(염철론) 桓寬(환관)

중국 전한(前漢)의 선제(宣帝:재위 BC 74~BC 49) 때에 환관(桓寬)이 편찬한 책.


12권 60장(章). BC 81년 전한의 조정에서 열렸던 회의의 토론내용을 재현(再現)하는 형태로 정리한 독특한 형식으로 엮었다. 무제(武帝) 때부터 비롯된 소금 ·철 ·술 등의 전매(專賣) 및 균수(均輸) ·평준(平準) 등 일련의 재정정책을 무제가 죽은 뒤에도 존속시킬 것인가의 여부를 전국에서 추천을 받고 참석한 자들 간에 논의한 내용을 수록한 것이다. 참석자 중 오경교수(五經敎授)인 현량(賢良) ·문학(文學) 약 60명은 유가사상(儒家思想)을 근거로 이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고급관리인 승상(丞相) 차천추(車千秋) 및 어사대부(御史大夫) 상홍양(桑弘羊)과 그 부하 관리들은 법가사상(法家思想)을 내세워 제도의 존속을 주장하여 이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다. 이 책은 염철전매 등의 존속 여부에 관한 것만 아니라, 당시의 정치 ·사회 ·경제 ·사상 등에 관해서도 논급되어 있는 기본적 사료(史料)이다.


염철론(鹽鐵論) 관련 고사성어

유속불식(有粟不食) 곡식이 있어도 먹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귀중한 물건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쓸모없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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